갤럭시S 디자이너 법정에서 드디어 꺼낸 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삼성전자의 디자이너가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의 아이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올싱스디지털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의 디자이너 왕지연씨가 증인으로 출석, 갤럭시 폰이 아이폰의 아이콘을 베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 제작에 참여한 UX 디자이너 왕씨는 이날 "삼성은 다양한 휴대폰 아이콘을 구상하다가 이용자들이 가장 잘 떠올릴 수 있는 전통적인 휴대폰 이미지를 채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휴대폰 제조업체가 애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왕씨는 "수백명의 디자이너들이 각기 맡은 분야에서 갤럭시S 개발을 위해 힘썼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용자가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단순한 형태의 아이콘을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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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씨 자신 역시 당시 갤럭시S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했으며 "하루에 2~3시간만 자면서 개발에만 몰두했다"고 전했다. 당시 아이를 출산한 왕씨는 정기적으로 모유 수유를 할 수도 없을만큼 스마트폰 개발에 시간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 시작된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 쪽 직원이 증언대에 선 것은 왕씨가 처음이다. 그 동안 삼성 쪽에서는 외부 전문가나 미국 법인 직원들을 증인으로 불렀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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