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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車공장 2015년까지 2~5개 폐쇄...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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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硏 보고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럽 자동차 업계에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재편과 통상마찰 가능성 등을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유럽 자동차업체의 구조조정 전망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자국 내 공장 폐쇄 검토와 8000명 추가 감원을 발표한 PSA를 시작으로 GM의 오펠, 포드, 피아트 등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보고서는 "2015년까지 서유럽 완성차 공장은 2~5개 폐쇄돼 생산능력은 60만~100만대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유럽의 평균 가동률이 80%에 근접해지고 저비용 지역에 생산이 재배치돼 수익성 제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GM이 오펠의 독일 보훔 공장을 2015년 폐쇄하고, 포드가 영국과 벨기에의 공장을 폐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단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와의 제휴 관계를 통해 가동률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과잉생산, 고비용 구조라는 유럽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공장 폐쇄나 감원 등 미국식 구조조정이 제기됐으나 그간 노조와 정부 압력으로 어려웠다"며 "재정위기와 경영난 악화로 구조조정 압력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금융위기 이후 서유럽 산업수요는 300만대 감소했고 같은 기간 생산능력은 200만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GM 71%, 르노 70%, 피아트 55% 등 많은 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70% 전후로 하락한 상태다.

또한 보고서는 PSA, 오펠 등 유럽 업체가 구조조정에 성공하면 구조조정 이후의 미국 '빅3'처럼 경쟁력을 회복해 반격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대응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유럽 업체의 가격경쟁력 제고는 아시아 업체의 비교우위를 위축하게 되므로 비용 절감에 매진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에 실패하거나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일부 업체가 통상마찰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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