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팩스 시스템은 아날로그 송수신 방식으로 각 기기에 간단한 로그 기록만 남기 때문에 보안성이 낮았으며 특히 은행과 같이 수 백대, 수 천대의 팩스 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누가 어디로 무엇을 보냈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외환은행과 한국HP가 공동 개발한 '팩스 보안 시스템'은 모든 송신 팩스 내용을 시스템에서 자동 판독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팩스를 보안담당자를 통해서 승인하도록 구현돼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일례로 송신된 모든 팩스는 우선 이미지화된 후 서버를 통해 텍스트 문서로 자동 전환되며 데이터 판독을 통해 개인정보 등이 들어있는 문서는 별도로 필터링 된다. 또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팩스의 검색도 가능해져 개인 정보 포함 파일에 대한 특별 관리가 더욱 용이해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팩스 보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종이, 전자문서는 물론 추가적으로 팩스 문서에 대한 보안 및 통제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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