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중·조성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12% 하향조정하나, 이는 예상보다 큰 원료가격 및 철강가격 하락 때문"이라며 "3분기 4~7% 반등 후 안정될 것으로 보였던 원료가격은 4분기에 3분기대비 10~17% 하락할 것으로 보이면서 중국 철강업체의 열연원가가 톤당 610달러에서 56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열연가격도 2분기 평균 630달러에서 현재 원가 수준인 560달러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아시아 철강가격은 늦어도 이번달 중순에는 안정화될 것"이라며 "미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열연, 철근, 고철가격이 반등 중"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늦은 아시아 가격 반등은 경기부진과 이슬람의 8월 라마단으로 인한 수요부진, 원료가격 하락, 중국의 공급과잉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반등에다 가을 성수기진입, 라마단 완료,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 노력이 긍정적"이라며 "500달러 후반으로 하락한 아시아 열연가격은 9~10월에 590달러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철강가격의 반등을 보면서 매수하는 외국인 투자 증가도 주가 지지 요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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