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챔프' 엘스의 100% 비법···홀에 들어가는 상상 먼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41번째 디오픈에서 메이저 4승째를 수확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ㆍ사진)의 '퍼팅 비법'을 공개했다. 191cm의 거구에도 불구하고 물 흐르는 듯 쉽게 스윙한다고 해서 '빅이지'라는 애칭까지 붙은 선수다. 아마추어골퍼들에게는 '스윙교본'으로 통한다.
엘스는 일단 "퍼팅은 자신감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라인을 읽을 때도 퍼팅라인을 따라 공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상상부터 한다. "성공을 믿지 못한다면 노력도 필요 없다"며 "머릿속으로 공이 들어가는 상상을 한 뒤 스트로크를 할 때는 홀을 아예 잊으라"고 설명했다. 결국 공이 지나가게 될 가상의 퍼팅라인 위의 한 점에만 집중하라는 이야기다.
성공한다는 상상과 공이 지나갈 목표까지 정했다면 이번에는 정렬이다. 보통 아마추어들은 발을 공 앞에 먼저 어드레스 한 뒤에 퍼터를 내려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드라이버나 아이언처럼 퍼팅 역시 페이스를 라인에 맞추는 게 출발점이다. 몸부터 정렬하면 막상 퍼팅할 때는 방향이 틀어질 수 있다. 몸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엘스는 "어드레스에서는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공의 위치가 왼쪽 눈 아래가 적정하다"고 주문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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