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가 포함된다. 이들 은행은 유럽 위험국가와 연관된 파생상품에 대한 헤지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은 위험국가들에 대한 직접 투자나 대출을 크게 줄인 데 이어 파생상품으로도 대응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모 은행의 한 임원은 "파생상품 거래 상대방과 스페인이 유로 대신 페세타로 복귀할 경우 유로화 계약이 유효한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헤지펀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로존 탈퇴 국가의 기업과 관련된 주식이나 채권은 유로화로 청산돼야 한다는 강제 조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로펌 클리퍼드 챈스의 크리스토퍼 베이츠 파트너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당혹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대다수 은행은 그리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ㆍ아일랜드ㆍ포르투갈 같은 5대 위기국가에 대한 노출을 대폭 줄이지 못한 상태다. JP모건체이스의 경우 이들 국가에 노출된 자산이 249억달러(약 28조623억원)나 된다. 노출 규모가 가장 적다는 모건스탠리도 54억달러에 이른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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