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여름휴가의 최대성수기인 7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에 스님들의 힐링 에세이 4권이 올랐다. 지난 주 안철수 열풍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준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2위를 유지했다. 혜민스님의 저서는 '안철수의 생각'이 발매되기 전까지 16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고, 지금까지 전체 판매량이 50만부를 넘어섰다.
출판계의 스님 열풍은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성철스님과 지난 2010년 타계한 법정스님 이후로 오랜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스님 열풍 현상은 뚜렷하다. 2011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에는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이 지은 '생각버리기 연습'과 '화내지 않는 연습', 그리고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 3권만이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총 7권이 100위권 내에 포함됐다.
스님들의 에세이가 몇달째 베스트셀러를 점령하다시피하는 이유는 책에 담긴 '힐링' 메시지에서 찾을 수 있다. 예스24도서팀 최세라 팀장은 "지난 4월, 5월에 '두드림', '힐링캠프'등 방송 토크쇼에 혜민, 법륜스님 등이 출연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관련 저서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인기가 8월초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방송을 통해 인생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모습을 보여줘 현실에 지치고 삶이 답답한 독자들이 관련 책을 찾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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