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호산업 PF 자금 놓고..산은-우리은행 법적분쟁으로 가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금호산업의 부천 중동 주상복합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둘러싼 채권단 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부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대주단인 우리·농협은행이 대출원금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산업은행 등 59개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금호산업 채권단협의회'를 열었다. 실무책임자들은 금호산업이 부천 사업장에서 공사비를 받지 못할 경우 연말께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우선 10일까지 채권단의 의견을 취합하고, 13일께 PF대주단에 시정조치 촉구 공문을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대주단이 20일까지 입장을 선회하지 않으면 공사비 청구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이 제시한 시정조치 대안은 ▲우리·농협은행이 신규자금을 지원해 금호 산업 워크아웃 이후 부천 부천 중동 주상복합 공사 미수금을 전액 정산 ▲분양 수입금 중 700억원만 상환받고 잔여분은 금호산업의 공사비에 충당 ▲금호산업이 추가 투입한 자금(1500억원)과 우리·농협은행(700억원)이 투입한 자금 비율로 분양 수입금을 배분 등이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단이 700억원 외에 기존 채권까지 모수 회수하는 것은 경영정상화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주단도 산업은행 등이 법적으로 대응한다 해도 원금 회수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PF사업장 대출원금 회수엔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금호산업이 대주단의 승낙없이 자체자금을 투입해 준공한 것"이라며 "미분양 및 할인분양으로 인한 손실을 부담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