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티브 잡스 사진 못쓴다" vs 애플 "아이폰이 소니 디자인 베꼈다는 말 꺼내지도 말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과 관련해 본안소송 첫 심리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측 변호인은 "애플이 모두 변론에서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측 변호인은 "삼성전자가 모두 변론에서 아이폰이 소니 디자인을 차용한 것이라는 내용을 포함시키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법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전자로서는 애플이 스티브 잡스의 사진을 활용하는 것을 막지 못했지만 아이폰이 소니 디자인을 차용했다는 내용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