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생산량 증감추세 변함없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해 마늘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늘어난 반면 보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리생산량은 201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해에 이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보리·마늘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3만9113t으로 지난해에 비해 15% 증가했으나 보리 생산량은 8만4525t으로 전년보다 22.6%나 감소했다. 식량작물인 겉보리 생산량은 1만9746t으로 지난해에 비해 0.5% 소폭 늘었다.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7.7% 늘었다. 다만 주 생산지인 전남·경남 지역의 올 초 냉해현상과 잦은 강우, 충남과 전북 지역의 심한 가뭄 등으로 생육상태가 원활치 못해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3% 소폭 감소했다.
마늘의 총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은 최근 2년간 마늘가격은 높게 잡힌 반면 양파 가격은 하락하면서 양파를 마늘로 전환해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1kg당 2049원이었던 마늘 도매가는 2년 간 꾸준히 올라 지난해 4434원을 찍었다. 현재는 재배면적 증가하면서 생산량도 늘어나 4047원으로 소폭 하락한 상태다.
한편 매년 보리, 마늘과 함께 발표되던 양파 생산량은 올 초 극심한 가뭄으로 예년에 비해 수확이 늦어지면서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료수집과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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