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통신사와 항공 및 해운업, 부동산 PF 유동화 SPC 등 일반기업의 ABS 발행총액은 지난해 상반기 9000억원에서 올해 4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PF 관련해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우량 건설사의 신용보강을 통한 ABS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의 ABS 발행액은 7조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9% 늘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는 올 상반기 중 자산보유자 중 가장 많은 5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회사는 부실채권 등을 기초로 7조7000억원(전체의 39.2%)의 ABS를 발행, 전년동기대비 8.8% 감소했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발행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 카드사는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4조원으로 10.4% 감소했으며 할부금융사는 82% 줄어든 1895억원을 발행하는데 그쳤다.
금감원은 "ABS 대신 회사채 발행에 나선데다 지난해 발표한 카드사 외화차입 규제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에도 통신 3사의 단말기할부채권 ABS 및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적기상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용보강의 적정성, 기초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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