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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유성기업 사태날까…만도 "부품재고 1일치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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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직장폐쇄 후 사무직 투입해 결품사태 방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가 한달이상 지속된 노조의 투쟁으로 인해 부품재고가 불과 1일 납품량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측은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를 통해 생산라인에 비노조 사무직을 투입, 결품사태를 방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사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큰 파장을 안겼던 제2 유성기업 사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27일 만도에 따르면 사측은 금속노조 만도지부(만도 노조)가 이날 전면파업에 돌입한 조합원들을 배제하고 사무직 인력 투입을 통해 결품사태를 방지하기위해 15시를 기점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만도지부의 44일간의 집단행동으로 부품재고가 감소해 대부분의 부품재고가 1일 납품량 정도 밖에 남지 않게 된 상태"라며 "직장폐쇄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완성차업체의 조업중단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업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만도의 생산차질은 완성차업체 및 3500여개 부품업체의 생산차질로 그대로 이어진다. 만도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GM 등에 브레이크·조향·현가장치 등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쌍용차에 들어가는 브레이크(99%)와 조향·현가장치(100%) 대부분을 만도가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납품차질이 발생할 경우 현대·기아 등 완성차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고 3500여 납품업체의 생산활동이 무의미하게 되는 결과가 빚어진다"며 "협력업체로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부품연계조달 구조로 이루어진 자동차 업계의 독특한 분업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한 달 간의 노조 투쟁에 따른 만도의 생산차질은 1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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