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만도가 한달이상 지속된 노조의 투쟁으로 인해 부품재고가 불과 1일 납품량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만도에 따르면 사측은 금속노조 만도지부(만도 노조)가 이날 전면파업에 돌입한 조합원들을 배제하고 사무직 인력 투입을 통해 결품사태를 방지하기위해 15시를 기점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만도지부의 44일간의 집단행동으로 부품재고가 감소해 대부분의 부품재고가 1일 납품량 정도 밖에 남지 않게 된 상태"라며 "직장폐쇄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완성차업체의 조업중단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납품차질이 발생할 경우 현대·기아 등 완성차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고 3500여 납품업체의 생산활동이 무의미하게 되는 결과가 빚어진다"며 "협력업체로부터 완성차업체까지 부품연계조달 구조로 이루어진 자동차 업계의 독특한 분업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한 달 간의 노조 투쟁에 따른 만도의 생산차질은 1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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