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은행 정책이 일관성이 없고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경제 방향이 예상대로 가주길 바라지만 자고 나면 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외국"이라고 말했다.
또 김 총재는 도널드 럼스펠드 전 미국 국방장관의 말을 인용하며 "과거 70~80년대 경제가 안정적이었을 시기에는 재량보다는 규칙을 적용해서 정책을 펴나가면 됐지만 최근에는 '근거에 기초한 정책(Evidence-based policy)'을 펼치는 데 있어 (미래 상황을)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럼스펠드는 지식을 알고 있는 것을 아는 것(known knowns),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known unknowns),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unknown unknowns) 등 3가지로 분류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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