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숨인 1인치…깨알같은 재미

與 경선 숨인 1인치…깨알같은 재미
'인지도 0' 홍보하는 숨은 이유
'MB 실책 답습 않겠다' 국밥 패러디도


與 경선, '철수'는 없고 '상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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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대선 후보들의 경선 레이스가 26일 광주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광주 염주체육관은 새누리당의 열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3000여 명의 당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박 주자들의 날선 공방이 오간 가운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영상이 '숨은 1%의 재미'를 더했다.

안 전 시장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은 안상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보다도 인지도가 낮은 자신의 처지를 코믹하게 다룬 '상수의 미니버스' 동영상을 선보였다. 동영상은 안 전 시장을 아느냐는 질문에 "안상수가 뭐에요? 야구선수? 안상수체? 보온병?"이라고 답한 시민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또 안 후보가 "나 누군 지 알아?"라고 묻자 심드렁한 표정의 여자아이가 "칫"하며 도망치는 모습도 담겼다. 화면에는 '인지도 0'이라는 문구가 떠올랐다. 안 전 시장은 슬픈 배경음악과 함께 소주를 들이켰다. 타 후보에 비해 낮은 자신의 인지도를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안 후보의 소개 영상에는 안 후보가 민생 탐방 도중 국밥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서 안 후보는 콩나물 국밥을 먹으며 "제가 더 배고픕니다" "부채잡는 서민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고 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국밥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이명박은 배고픕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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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시장이 이 같은 영상은 일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안상수 캠프의 한 관계자는 "40일 지방투어를 다녀보니 인지도가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라 연출·각색하지 않고 고스란히 담았다"면서 "진정성 있게 시민들과 대화를 하면 진짜 시민의 목소리가 들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다른 후보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의 대선 광고를 패러디하면서 현 정권의 실책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숨겨있다.


안상수 전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박 전 위원장이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SNS를 활용해 젊은 층의 표심을 파고든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8~19일 실시한 '2012 대선여론조사-새누리당 경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박 전 위원장(48.2%), 김문수 경기지사(10.7%)에 이어 3.6%로 3위를 기록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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