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세청의 '2011년 세수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수는 180조1532억원으로 2010년의 166조149억원과 견줘 14조1300억원(8.5%)가량 늘었다. 정부가 지난해 초 목표로 잡았던 175조1000억원보다 5조원(3.6%)이나 더 걷힌 것이다.
소득세 또한 지난해 42조2877억원이 들어와 2010년(37조4618억원)과 비교하면 12.8%(4조8259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51조9069억원으로 전년(49조1212억원) 보다 5.6%(2조7857억원) 늘어나는 등 대부분 세목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기 회복, 풍부한 유동성을 토대로 한 소비 확대, 대기업 위주의 실적 호전에 따라 세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성장 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와 소비 위축에 따른 국내경기 부진 탓에 다소 실적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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