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의 불출석 논란으로 25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의 국회 첫 업무보고가 속개 1시간 만에 정회됐다.
문방위 간사인 최재천 민주통합당 의원은 "방송문화진흥법에 따라 방문진 이사장은 국회의 요구가 있을 때 출석해 보고하거나 답변해야 하는 것은 의무"라며 "이사장의 불출석은 시민을 무시하고 국회를 모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방문진 이사장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회의에 불참한 것은 꼼수이며 국회 모독에 해당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노 의원은 "방통위나 방문진이 제대로 역할을 했으면 180일이나 파업이 됐겠냐"며 "방문진 이사들의 역할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이 "(방문진 이사들을) 탓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변하자 노 의원은 "잘 안됐으면 책임져야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재공모에 응했다면 잘못한 일이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공영방송 사장이 외간 여자랑 같은 방에 묵고 숙박계를 썼다면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지탄받을 일을 한 것 아니냐"고 김재철 MBC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의혹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단적으로 가치판단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날 방통위 첫 업무보고에서 야당 의원들이 MBC 파업사태와 방문진 이사장 불출석, 김재철 사장 자격 논란 등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분야 현안 등은 뒷전으로 밀렸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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