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2남2녀 보유자산 3조5637억원
25일 코스피·코스닥 상장회사, 공기업 금융회사 등 법인들의 경영성적을 분석해 순위를 매기는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20개 대기업 집단의 자산 승계율을 분석한 결과 롯데→두산 →KCC→효성 →동부→대림→현대자동차→신세계→한화→LG→삼성→LS→GS →STX →CJ→한진→동국제강→현대→SK→현대중공업순으로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2남2녀가 총 3조5637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2707억 원,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 1조5785억 원,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조7011억 원, 차녀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이 132억 원을 나눠 갖고 있다.
반면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산가치는 2538억 원에 그쳐 승계율이 무려 1404.4%에 달했다. 이미 2세로의 자산 승계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셈이다.
3위인 KCC는 장남 정몽진 KCC 회장, 차남 정몽익 KCC 사장, 3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등 3형제가 총 9892억 원의 자산을 보유, 1490억 원을 가진 정상영 명예회장보다 664.0%나 높았다.
4위인 효성은 조현준(장남) 효성 사장, 조현문(차남) 효성 부사장, 조현상(3남) 효성 부사장의 자산가치가 총 6316억 원으로 조석래 회장과 부인 송광자씨의 자산가치 1717억 원의 367.7%에 달했다.
5위 동부는 장녀 김주원씨, 장남 김남호 동부제철 차장이 6275억 원, 부모인 김준기-김정희 부부 4249억 원으로 승계율이 147.7%다.
삼성그룹 이건희-홍라희 삼성전자 회장 부부의 자산은 11조1899억 원에 달한다. 2세인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등 3남매의 자산가치는 총 3조3826억 원으로 승계율이 30.2%였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6조2672억 원, 장남 정의선 부회장, 장녀 정성이 이노션 이사, 차녀 정명이(남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현대커머셜 고문, 3년 정윤이(남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전무등 총 6명이 3조6503억 원을 보유해 승계율이 58.2%에 달했다.
반면 SK그룹과 현대중공업은 자녀들이 아직 어려 승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대그룹은 장녀인 정지이 현대상선 전무, 차녀 정영이, 장남 정영선 씨가 32억원의 자산를 갖고 있어 어머니 현정은 회장 자산가치(1099억 원)의 1.4%에 불과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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