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는 윤용로 행장이 취임 후 실시한 첫 번째 정기인사로 본점 및 영업점 인력간 순환 발령의 확대가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본점에서 장기간 근무한 부서장 40명과 여신심사역 등을 영업점 직원과 교체하고 영업점 경력이 많은 지점장들을 본점으로 이동 배치해 본부와 영업점의 간극을 줄였다.
사업부제도 개편해 기존 자본시장본부 소속 투자금융부를 확대, IB본부를 신설하고 이재학 전 자본시장본부장을 이동 배치했다. 이는 론스타 대주주 시절 약화됐던 IB금융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본부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외환은행은 영업 효율화를 위해 지점의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장을 지점장 밑으로 뒀다. 두 부문장의 경우 기존에는 지점장과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한지붕 두 가족 체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윤 행장은 24일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임 부점장 사령장 수여식에서 "오늘은 서기 612년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에서 수나라 군대를 섬멸한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신임 지점장 여러분들도 오늘을 기억하며 영업현장에서 을지문덕과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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