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아 총장은 블룸버그 TV와의 24일 인터뷰에서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은 전적으로 불필요하다"면서 "유럽 국가들은 가능한 수단들을 꺼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주카포를 갖고 있는 ECB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아 총장은 ECB가 스페인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보다 대담하고, 큰 규모로 진행할 경우 국채 수익률이 치솟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행시장에서 국채 매입을 할 수 없다면, 유통시장에서라도 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ECB는 올해 2월까지 2150억유로를 들여 유로존 주변국들의 국채를 사들여왔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이 이같은 국채 매입은 재정 지원의 한 형태로, ECB의 설입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국채 매입이 중단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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