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시사인 기자(@jinu20)는 17일 오전 12시께 "김용민 오늘 오전 긴급체포"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 트윗은 '나꼼수' 팬들이 리트윗하며 빠른 속도로 온라인에 전파됐다. 하지만 주위의 걱정과는 달리 '긴급체포'라는 어감에는 못미치는 사안이었다.
김용민을 고소한 것은 '행동하는 양심 실천운동본부' 대표 정함철 씨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 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씨는 김용민에게 트위터로 "목사의 아들로 알고 있는데,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김용민은 성기에 빗댄 욕설로 대꾸했고, 정씨는 모욕죄로 원주경찰서에 김씨를 고소한바 있다.
경찰은 김용민이 여러차례 소환에도 출두하지 않자 지명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통보는 피의자에게 단순히 혐의 사실을 통보하고 자진 출두할 것을 요청하는 제도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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