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라이프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입자당 요금 280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 등이 지상파에 내는 재송신료 비용보다 비싸고,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와 유선방송사업자 간 재송신료 산정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만큼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다.
협상이 파행으로 끝날 경우 145만명에 달하는 수도권 스카이라이프 가입자를 대상으로 SBS HD방송 송출이 중단될 수 있어 검토 중이라 시청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올림픽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방송에 관심이 많아진 시기에 SBS가 방송 신호를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시청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BS와 스카이라이프는 17일에도 재송신료 협상을 진행한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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