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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신차급 뉴 쏘렌토R..주행성능↑·승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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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기아 가 새롭게 출시한 뉴 쏘렌토R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K시리즈 전면부와 후면부를 차용해 변화를 꾀한 덕에 디자인의 일체감이 더욱 높아진 느낌이었다.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트의 크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기본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차체의 높이를 10mm 낮춘 덕분에 레그룸 공간이 기존 모델보다 넓어졌다. 뒷자석 공간 역시 기자의 키가 180cm가 넘었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뉴 쏘렌토R 시승은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전곡항을 왕복하는 약 62Km 구간에서 이뤄졌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15분정도를 달린 끝에 편도 수 킬로미터의 방조제가 나타났다.

곧게 뻗은 직선도로에서 액셀레이터를 끝까지 밟았다. 2200cc 디젤엔진을 탑재한 4륜구동 모델이어서 인지 쏠림현상 없이 시속 150Km까지 가속을 할 수 있었다. 고속주행에서도 실내 정숙성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다만 시속 180Km를 넘어간 이후에는 더 이상 가속하기가 힘들었다. 주행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것은 분명해 보였지만 가속시 힘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부분은 운전의 재미를 떨어뜨렸다.

고급모델에만 적용됐던 후측방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보장치 등 안전사양에 대한 만족감은 컸다. 방조제 구간을 제외하고는 공사구간을 포함해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아 차선을 변경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대폭 강화된 안전사양 덕에 부담 없이 주행할 수 있었다. 여성운전자들의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특장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주행성능은 기대이상이었지만 단점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승차감의 기복이 심했다. 잘 닦인 아스팔스도로에서는 세단수준의 안정감을 유지했지만 노면이 거친 도로에서는 심하게 요동을 쳤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뒷좌석에 앉은 동승자가 천장에 머리를 부딛힐 정도로 상하 진동폭이 컸다. 뒷좌석에 자녀를 태운 운전자에게는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또한 SUV가 오프로드 주행을 감안해 설계된 차량임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단점이다.

전체적인 차체의 가벼움도 단점이다. 시승구간에서 핸들을 좌우로 흔들면서 테스트한 결과 차체가 심하게 좌우로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차량의 하체가 상체를 단단하게 붙잡지 못한 탓이다. 회사측이 뉴 쏘렌토R의 주요 타켓층을 결혼한 30대 남성으로 잡은 만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차급 부분변경 모델 뉴 쏘렌토R의 가격은 ▲2.0 2WD 모델 2645만원~3430만원, ▲2.0 4WD 모델 2855만원~3640만원, ▲2.2 2WD 모델 2833만원~3595만원, ▲2.2 4WD 모델 3051만원~3813만원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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