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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에 나온 그 시계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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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영화 끌어당기는 시계가 있다
헐리우드의 끈질긴 섭외로 스파이더맨 출연 '에독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스위스 대표 스포츠 시계 브랜드 에독스의 'WRC 익스트림 파일럿3'가 헐리우드 영화 진출로 화제다. 올해 가장 기대를 모은 블록버스터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하는 SF 액션 영화 '루퍼'에 에독스 시계가 노출될 예정이다. 이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다음 영화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노출된 'WRC 익스트림 파일럿3'[사진제공=에독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노출된 'WRC 익스트림 파일럿3'[사진제공=에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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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속 그 시계는='스파이더맨'에서 선보인 'WRC 익스트림 파일럿3' 리미티드 에디션은 WRC 모델 특유의 자동차 계기판을 떠올리는 크로노그래프 디자인과 엔진 스타트(시동) 버튼에서 영감 받은 푸쉬 버튼에 기존의 레드 포인트가 아닌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으며 섬세한 격자무늬의 길로쉐 (guilloche) 패턴, 러버밴드에 새겨진 타이어 바퀴자국 디테일은 왜 헐리우드가 이 모델을 선택했는지 말해준다.

'WRC', 'Class-1' 컬렉션은 에독스의 대표 컬렉션으로 특유의 남성적이고 다이나믹한 디자인으로 세계 남성들의 위시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그 동안 에독스는 여타 명품 스포츠 시계 브랜드들과 달리 스타마케팅을 배제한 채 스포츠 경기후원을 제외한 모든 마케팅 비용을 기술개발과 디자인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식상한 스포츠 시계 디자인에 지친 헐리우드의 유명 미술 팀들은 끊임없이 에독스에 러브 콜을 해왔고 정성 어린 제안서를 수 차례 보내왔다.

특히 에독스가 헐리우드에 선보인 타 시계 브랜드와 차별화 된 점은 PPL로서 광고금액을 지불하는 것이 아닌 금액 후원 없이 제품 노출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는 에독스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지한 헐리우드 미술팀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결과다.

에독스는 1883년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에서 시작된 브랜드. 스위스 그랑즈(Granges)의 재능있는 워치 메이커 크리스티앙 뤼필리 플루리(Christian Rufli-Flury)가 그녀의 아내 에바 마리아(Eva-Maria)에게 25번째 생일 선물로 그가 직접 고안하고 디자인한 포켓 워치를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남편의 아름다운 시계 선물에 감명받은 마리아는 남편에게 그만의 시계 회사를 설립할 것을 꾸준히 설득했고, 1884년 마침내 그는 고대 그리스어로 '시간'을 뜻하는 'Edox' 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에독스를 상징하는 모래시계 로고는 이후 모든 에독스의 시계를 장식하고 있다.

◆스위스 시계 역사의 전화점이 된 에독스=128년이라는 시간 동안 에독스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늘날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계 제작에 관련된 수 많은 발명들과 그에 따른 노력과 성공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1921년 회중시계 제작기술로 정평이 나있던 에독스는 창업자의 죽음 이후 손목 시계 컬렉션을 제작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스위스의 시계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후 유명했던 에독스의 회중 시계는 점차적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1961 Delfin 모델[사진제공=에독스]

▲1961 Delfin 모델[사진제공=에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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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독스는 1961년 Delfin 모델의 출시로 시계 방수에 관한 타 브랜드의 벤치마크 모델이 되기 시작했다. 이 혁신적인 시계는 충격 완화 기능을 갖춘 200미터 방수시계였다. 에독스의 혁신적인 성장은 1965년 500미터 방수 기능의 Hydrosub의 출시와 함께 더욱 가속화 됐다.

1983년 여러 시계 회사들의 위기에 처했을 때, 에독스의 CEO 빅터 스태비니(Victor Strambini)는 유수의 스위스 시계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스위스 쥐라의 중심부, 레 제네브(Les Genevez)를 회사의 기지로 결정했다.

그 후 1998년, 에독스는 유명한 레 베몬츠(Les Bemonts) 울트라 슬림 컬렉션의 두께 1.4㎜ 의 달력 기능이 있는 초박형의 무브먼트 개발에 성공했다. 이 무브먼트는 현재 그랜드 오션 컬렉션으로 장착돼 세상에서 캘린더 기능을 가진 가장 얇은 시계로 세계 기록은 오늘날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2006년 에독스는 티타늄, 카본과 세라믹 등의 소재를 사용한 스포츠 시계들을 출시하는데, 이는 항공 우주 연구에 의해 파생된 500미터 방수의 컬렉션이었다. 이후 기술적 완벽을 위한 에독스의 열정은 자연스럽게 초기 호화 요트에서부터 파워 보트 등의 해상 스포츠의 세계로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특권층의 소울메이트=바다의 포뮬러 원으로 유명한 파워보트 레이싱 대회인 클래스 원 (Class1)은 세계에서 가장 스릴있고 스펙타클한 경기 중 하나다. 클래스 원 컬렉션은 수많은 성공을 거둔 에독스의 전설적인 시계 컬렉션들 사이에서도 비범한 매력으로 특권층을 사로잡은 소울메이트와 같은 아주 특별한 시계다.

▲Ultra Slim[사진제공=에독스]

▲Ultra Slim[사진제공=에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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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독스의 클래스원 컬렉션은 세계적인 명성의 바다 레이싱에 걸맞게 최첨단 신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카본 다이얼에 큼지막하게 새겨진 레드 컬러의 숫자1은 클래스 원 컬렉션을 상징하는 것으로, 남성적이고 야성적인 매력과 함께 액티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하이테크 스틸 소재의 클래스 원은 장식 도금된 측면과 함께 크라운(용두)에는 에독스의 모래시계 로고가 케이스 백에는 수퍼 보트의 파워를 상징하는 프로펠러가 새겨져 있다. 충격 방지 기능과 방수 기능 외에도 오토매틱 헬륨 벨브, 스크류 락의 크라운과 푸쉬 버튼, 500미터 방수 기능은 에독스의 뛰어난 기술력을 말해준다.

현재 에독스는 파워보트 클래스 원 세계 챔피언쉽의 공식 타임키퍼로 스포츠 시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두려움을 모르는 드라이버들의 심장을 멈추게 하는 세계적인 카레이싱 경기, 월드 랠리 챔피언 쉽 WRC는 1973년 그 역사가 시작됐다. 에독스의 WRC컬렉션은 이 위대한 레이싱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활주하며 자동차 역사에 이름을 새긴 남성에게 바치는 헌사다.

WRC 컬렉션은 1000개에 이르는 각기 다른 부분들이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와 함께 결합되어 180도까지 회전한다. 스타일리쉬한 푸쉬 버튼과 크라운(용두)는 WRC컬렉션 만의 특징으로 케이스의 왼쪽 부분에 위치해 핸들링을 쉽게 한다.

스포티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외관은 블랙 PVD 코팅과 함께 45㎜의 블랙 카본 다이얼, 레드 컬러의 색인, 타이어 바퀴 모양의 러버 스트랩이 함께 어우러져 월드 랠리 드라이빙의 위대한 영혼이 느껴진다. 현재 에독스는 2009년부터 WRC의 공식 타임키퍼로 스포츠 시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지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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