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에너지드링크 파우(POW)를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미니스톱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과ㆍ제빵전문점인 파리바게뜨가 에너지드링크 시장에 눈을 뜨고 있는 것은 최근 카페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매장 내 음료구색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0년 프리미엄급 생수 '오(EAU)'를 선보였으며 올 초에는 두유 '쏘유(SoyU)'를 출시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주력인 제빵 제품 외에 생수ㆍ주스ㆍ우유ㆍ차 등 본격적 음료시장을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매장들이 카페형식으로 발전해가면서 고객들의 음료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양대 브랜드가 레드불ㆍ몬스터인데 올해 몬스터 브랜드도 들어온다. 이에 따라 올해 에너지음료 시장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파우(2900원)는 레드불(3000원)과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대신 '유기농'이라는 점을 강조해 월 매출 6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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