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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3타점’ 이대호, 리그 홈런 공동 선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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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사진=SBS CNBC 제공]

이대호[사진=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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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이틀 연속 대형아치를 그리며 퍼시픽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6일 지바 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는 모두 장타였다. 2루타 2개에 시즌 13호 홈런을 더 하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이틀 연속 대형아치로 퍼시픽리그 홈런 순위는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13경기로 늘어난 연속 안타 행진은 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3할6리까지 상승했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이대호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 1회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의 커브를 공략,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해 이대호는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T 오카다와 아롬 발디리스의 연속 안타로 그는 여유롭게 홈까지 밟았다. 장타는 팀이 6-1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한 번 더 터졌다. 1사 2루에서 그레이싱어의 컷 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4회와 6회 각각 좌익수 뜬공과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9회 또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팀이 9-7로 앞선 9회 1사 마지막 타석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상대 구원투수 오기노 다다히로의 시속 135km 직구를 통타, 가볍게 왼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대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는 11-7로 승리, 시즌 30승 고지에 1승만(29승6무39패)을 남겨놓게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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