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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강남 최대 룸살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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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계-경찰 구조적 유착비리 전면 수사 신호탄

룸살롱황제 ‘이경백’씨의 단속무마 대가 경찰 상납 사건 수사가 유흥업계와 경찰의 구조적 유착비리 수사로 대대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전날 강남 최대 규모로 알려진 Y룸살롱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오후 검사와 수사관 등 강력부 수사인력 50여명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고 관련자들 중 일부를 임의동행 형태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후 9시 넘은 시각 성업 중인 Y룸살롱을 급습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늦은 시각 압수수색에 착수해 아직 결과가 종합되지 않았다”면서도 “상당 부분 의미있는 자료를 가져온 것으로 안다”며 수사에 필요한 물증이 확보됐음을 내비췄다.

검찰은 이미 해당 업소의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받은 것은 물론 이 업소가 운영하는 비밀사무실 수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Y룸살롱이 성매매까지 연결되는 이른바 ‘풀살롱’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보고 업주의 탈세 의혹은 물론 성접대 의혹까지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방침이다.

Y룸살롱은 지하2층 지상10여층 규모 초대형 유흥주점이다. 검찰은 이경백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업소가 경찰에 고정적으로 상납해 온 정황을 포착해 전방위 압박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흥업소의 구조적 비리를 살펴보는 수사로 이경백 사건보다 훨씬 혐의가 많다”면서도 “여러 수사기법을 동원해 수사가 잘 진척되고 있다”고 말해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추가 소환조사하는 한편 순차적으로 연관 강납 업체들을 모두 살펴 볼 계획이다.

룸살롱황제 뇌물 사건에서 시작된 수사가 유흥업계와 경찰의 구조적 유착 비리 수사로 확대됨에 따라 수사 장기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파생상품이 본상품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말해 검찰 수사망이 경찰 조직 전반을 아우를 가능성도 우회적으로 내비췄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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