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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속 세균, 여름철 노인폐렴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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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고온다습한 날씨 속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로 인한 노인성 폐렴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5일 서울특별시 북부병원에 따르면 노인성 폐렴은 여름철에도 흔히 발생하며 이는 에어컨 속 세균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에 노출되어 있을 경우 실내외 온도차가 섭씨 5~10도에 달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에어컨 필터 속 레지오넬라 균 등은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노인들의 폐렴은 초기 감기와 증세가 비슷해 자가 진단이 쉽지 않다. 그러면서 발생 속도가 매우 빨라 갑작스레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폐렴을 단순 감기로 착각해 감기약만 먹는 경우 염증이 더욱 악화돼 치료기간만 길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내과 이향림 과장은 "38.3℃ 이상 고열이 지속되고 감기약을 먹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구토를 일으킬 정도로 기침이 심한 경우, 가래에 피가 나오고 손발이 파래지는 청색증을 보이는 경우 폐렴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알레르기가 원인이 될 수도 한다. 가루약이나 음식물을 먹으면서 일부가 기도로 흡인돼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도 있다.

이 과장은 "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규칙적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생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며 "노인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감기에 걸렸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찾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밀폐 공간에 장시간 머무는 것을 피하고 실내 온도는 26~28℃, 습도 40~5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신부전, 간질환,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자는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도움이 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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