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률 휴롬팜 대표 "내달 2호점 개점…100% 원액 집념 실천"
박정률 휴롬팜 대표는 3일 기자와 만나 "휴롬의 '하드웨어'를 통해 신선함을 전달하고 다양한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커피 프랜차이즈계에 몸담아왔다. 그런 그가 건강 주스 쪽으로 넘어온 건 "프랜차이즈를 해보고 싶다"는 김영기 휴롬 회장의 제안 덕분이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길을 가보자고 의기투합한 것이다.
문제는 고객 접점과 인지도였다. 프랜차이즈인 만큼 메뉴를 획일화해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이에 박 대표는 다양한 과일의 맛을 블랜딩을 통해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 그는 "원액을 베이스로 따뜻한 라떼부터 주스, 스무디, 소르베, 빙수 등 온도별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게 된 이유"라며 "각 분야의 전문 쉐프 6명이 원액 레시피를 공동 연구해 40개의 메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과 얼음,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고 과일마다 브릭스(당도)를 측정한 뒤 사용해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라며 "차후에는 과일 농장을 직접 운영해 과일을 공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20일께는 서울 논현동 사옥에 2호점이 문을 연다. 1호점이 자연친화적 분위기에서 가족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면 2호점은 20~40대 여성이 주요 공략층으로, 원액을 이용해 천연 빵을 만드는 휴롬 베이커리도 들어선다. 회사 측은 4호점까지는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이후 가맹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할 계획이다. 빠르면 올 연말 중국 상하이 진출도 준비 중이다.
휴롬팜의 이 같은 노력은 휴롬이 추구하는 기업 정신과 일치한다. 박 대표는 "휴롬은 가전제품을 만들지만 모태가 건강한 식품을 먹을 수 있게 하는 원액기"라면서 "상업적 논리보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게 경영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