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개막 그린브리어에 2주 연속 출사표, 브리티시오픈 '전초전'
바로 5일 밤(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 디올드화이트TPC(파70ㆍ721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그린브리어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이다.
우즈는 3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을 기점으로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이어 AT&T내셔널까지 빅 매치에서만 3승을 일궈냈다. 2009년 11월 '섹스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명실상부한 '제2의 전성기'다. 3일 현재 PGA투어 상금랭킹 1위(422만 달러)와 다승 1위(3승) 등 기록상으로도 모조리 선두다. PGA투어 통산 74승째는 특히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넘어 PGA투어 통산 다승 단독 2위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우즈 앞에는 이제 '전설' 샘 스니드(미국ㆍ82승)가 유일한 상황이다. 지금의 우승사냥 속도를 감안하면 이를 돌파하는 것도 머지않았다는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더욱이 우즈가 2주 후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하는 무대다.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에 4승차로 다가선 2008년 US오픈 이후 4년 간 메이저 우승이 없는 우즈로서는 사실 메이저 우승컵이 가장 절실하다.
위창수(40ㆍ테일러메이드)가 뒤를 받치고 있고,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과 배상문(26ㆍ캘러웨이), 강성훈(25) 등 '특급루키'들도 총출동했다. 노승열은 더욱이 지난주 AT&T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공동 4위를 차지해 현지에서도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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