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내셔널 최종일 2언더파 역전우승, 다승과 상금랭킹 1위도 접수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골프장(파71ㆍ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기어코 역전우승(8언더파 276타)을 일궈냈다.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이어 올 시즌 3승째, 이 대회에서는 2009년에 이어 3년 만의 우승이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지난해 US오픈을 개최했던, 어렵기로 소문난 콩그레셔널코스를 공략하는 데는 물론 83%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보 반 펠트(미국)와 공동선두에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던 16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펠트가 16~18번홀의 3연속보기로 자멸해 2타 차의 여유있는 낙승으로 완성됐다.
우즈와 함께 공동 2위에서 출발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2오버파를 쳐 공동 4위(4언더파 280타)로 물러섰다. 7번홀(파3)까지 3타를 까먹어 일찌감치 '우승사정권'에서 멀어졌다. 이후 버디 3개(보기 2개)를 솎아내 다행히 '톱 5'는 지켰다. 그래도 올 시즌 20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전날 선두 브렌든 디종(짐바브웨) 역시 보기만 6개를 쏟아내며 우승은커녕 공동 11위(1언더파 283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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