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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홀딩스, 중고차 시장 새 강자

최종수정 2012.07.02 08:54 기사입력 2012.07.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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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정비·이전·등록 한자리서..한달 3500여대 판매

동화홀딩스는 지난해 7월 인천 가좌동에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를 만들었다.

동화홀딩스는 지난해 7월 인천 가좌동에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를 만들었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일 인천 가좌동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 7층에 위치한 자동차 전시장에서 벤츠 뉴 S클래스를 이리저리 살피던 조우진(충북 음성ㆍ36)씨가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조씨는 "검증된 중고차가 많다고 해서 일부러 지방에서 올라왔다"며 "한 번 둘러보니 오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목자재 기업 동화기업 (회장 승명호)가 야심차게 시작한 중고차 사업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계열사 동화오토앤비즈를 통해 지난해 7월 인천 가좌동 부지에 중고차 매매단지를 만들었다.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자동차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사업은 1년 만에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찾은 엠파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층마다 중고차를 찾는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최용택 동화오토앤비즈 수출팀장은 "입소문 덕분인지 개점 이후 방문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현재 일평균 방문객이 50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보유 차량 수만 7000여대. 매월 1만5000여명이 엠파크를 방문해 중고차 3500여대를 구입해 간다. 한 달 만에 엠파크 내 중고차 절반가량이 바뀌는 셈이다. 그만큼 소비자 반응이 좋고 차량 회전율이 높다.

동화가 엠파크를 설립하며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기존 중고차 매매단지와의 차별성이다. 서울 외곽에 위치하면서도 소비자를 끌려면 엠파크 만의 강점이 필요했다. 엠파크가 백화점과 매매단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를 띤 것도 그래서다. 보다 깨끗하고 체계적인 중고차 장터를 만들어보자는 의도다.
2일 인천 엠파크에서 한 방문객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중고차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2일 인천 엠파크에서 한 방문객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중고차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최 팀장은 "엠파크에는 음식점, 커피숍 등은 물론 자동차 정비시설과 자동차 이전ㆍ등록 민원실까지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면서도 중고차 구매의 모든 과정을 한 자리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엠파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어플리케이션과 웹, 그리고 키오스크(터치 스크린형 정보검색 장치)를 연계한 스마트 검색 시스템은 엠파크만의 강점이다. 엠파크의 중고차 정보는 3가지 플랫폼끼리 연동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다. 키오스크는 엠파크 내에 40대가 설치돼 있다.

지난 5월에는 엠파크서 자동차 5분 거리에 '엠파크 수출단지'를 만들었다. 130여개 수출업체들이 요르단, 러시아 바이어들을 상대로 중고차를 판매한다. 내년 3월에는 인근에 중고차 경매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중고차 클러스터가 꾸려지는 셈이다.

연간 중고차 시장은 150만대~170만대로 10조원을 웃돈다. 동화는 매매단지-수출단지-경매장을 통해 오는 2015년 자동차 사업에서만 매출 280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동화 관계자는 "올해 엠파크에서만 매출 90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3가지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자리 잡아 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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