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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크로스 오버'로 살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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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권이 '크로스 오버'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기존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경쟁도 심해진 만큼, 타 업종과 손잡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최근 현대카드는 하나은행과 영업망 상호 이용, 제휴카드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은행이 자사나 계열 카드사의 카드상품 이외에 대기업 계열 전업계 카드사 상품을 파는 것은 처음이다.
계약이 끝나면 하반기부터 전국 650여개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M카드를 비롯한 현대카드의 주력 상품과 하나은행과 공동 개발한 체크카드, 신용카드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카드는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하나은행은 카드대금이 빠져나가는 결제 계좌를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는 기존 고객이나 신규 고객의 카드대금 자동이체를 하나은행 계좌로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카드 뿐 아니라 롯데카드도 하나은행과 제휴, 하나은행 결제계좌를 연결한 체크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금융당국이 과도한 신용카드 발급과 가계부채를 우려해 카드사에 체크카드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타 카드사들도 은행과의 제휴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이 아닌 타 업종과의 제휴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신한카드는 CJ대한통운과 제휴, 올댓서비스 사이트에서 택배 접수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신용카드 결제 뿐 아니라 마이신한포인트 결제도 가능하며, 택배비의 1%는 마이신한포인트로 다시 적립해 준다.

소셜커머스 시장과 금융권이 협력하는 것은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금리우대 쿠폰을 팔거나, 이체수수료 면제 이용권 등을 내놓는 것.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타 업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있다"며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업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현상"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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