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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시간이 1초 늘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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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7월 1일 오전 9시부터 시간이 1초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1일 한국표준시(KST) 오전 9시부터 윤초를 실시한다. 1일 9시 59분 59초와 9시 0분 0초 사이에 8시 59분 60초를 끼워 넣는 것이다. 시간이 예전보다 1초씩 밀리는 셈이다.
쉽게 설명하면, 1일 9시 정각은 윤초 실시 이전의 9시 0분 1초와 같다. 8시 59분 정각과 9시 정각 사이의 시간 길이는 61초로 1초 길어진다.

이번 윤초 도입은 국제지구자전좌표국(IERS)의 통보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그렇다면 윤초를 실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아는 시간은 두 가지다. 첫번째는 인류가 지구 자전과 공전을 관찰해 발견한 천문시이다. 그러나 오늘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은 일정한 시간간격을 알려주는 원자시계에 따른 원자시다. 국제천문연맹은 1967년 세슘 원자시계에 기본을 둔 '원자초'를 새로운 시간단위로 채택했다. 이 때부터 원자시라는 말을 쓰게 됐는데, 세슘-133 원자의 진동수가 기준이다.
세계가 합의에 따라 채택한 시간인 원자시는 지구자전시에 기본을 둔 실제 시간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별 위치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지구자전주기를 정밀 측정해 차이를 보정한다. 이렇게 보정된 시간이 '세계시'다.

현재 국제적으로 사용중인 '세계협정시'는 세계시 1972년 1월 1일 0시를 기점으로 사용한다. 이 날 0시를 기준으로 원자시와 원자초를 적용해 시각과 시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세계협정시와 세계시의 차이는 늘 0.9초 이내로 유지되는데, 만일 이 둘의 차가 0.9초 이상이 되면 IERS에서 1초를 더하거나 빼 주는 윤초를 발표한다.

지금까지의 윤초 실시현황을 보면 1972년 7월에 처음 윤초가 실시된 뒤 1973년부터 1980년까지 매년 1월 윤초를 삽입했다. 가장 최근에는 2009년 1월 윤초가 실시됐다.

휴대폰이나 전자시계는 윤초가 자동 적용되지만 그 밖의 시계는 1초를 늦춰줘야 한다. 특히 금융기관이나 정보통신기업처럼 정확한 시각이 필요한 곳에서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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