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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롯데마트 첫번째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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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서울 독산동에 1호점 오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마트의 야심차게 준비한 창고형 할인점이 28일 정식 개장했다.
이날 서울 독산동 일대에는 빅마켓(VIC) 매장 오픈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새로 오픈한 매장을 구경하기 위한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빅마켓 주변으로는 차량을 이용한 방문객들이 넘쳐나면서 진입로 주변은 물론이고, 인접한 대로에 까지 수백여m 차가 몰려 있었다.

붐비는 인파속에서 살펴본 롯데의 첫번째 창고형 할인매장은 경쟁사이자 벤치마킹 모델이 된 코스트코 홀세일,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크게 다른지 않은 모습이었다. 비교적 높은 천장 높이와 벽면에 특별한 인테리어를 하지 않은 점, 팔레트를 이용해 상품을 판매하고, 포장단위도 박스나 대용량으로 크게 잡힌 점 등은 기존의 창고형 할인매장과 유사한 모습이었다.

▲한 고객이 28일 정식 오픈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에서 라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 고객이 28일 정식 오픈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에서 라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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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성과 매장 구성에서는 기존의 창고형 매장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인 공산품이나 식품 이외에 루이뷔통, 프라다 등 명품백과 선글라스 등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상품들도 접할 수 있었다.
또 기존의 롯데마트보다 1.67배 가량 큰 300리터(ℓ)의 대형 카트를 적용해 대용량 상품을 구매하기 편리하게 했고, 이에 맞춰 매장 통로도 더 넓게 확보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쟁사와 비교해 통로를 넓혀서 고객들이 쇼핑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은 부분에서도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빅마켓 판매하는 루이뷔통, 프라다 등 명품백과 명품 선글라스를 전시해 둔 모습.

▲빅마켓 판매하는 루이뷔통, 프라다 등 명품백과 명품 선글라스를 전시해 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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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입점해 있던 각종 편의시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들도 차별화된 부분이었다. 코스트코에 편의시설이 제한적으로 입점해 있는 것과 달리 빅마켓 3층에는 키즈카페를 비롯해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스무디킹 등 다양한 휴게시설과 한·중·일식 전문 식당들이 입점해 있었다. 그 가운데 롯데마트가 특히 강조한 것은 키즈 카페. 350여평 규모로 키즈 카페를 구성해 부모들이 쇼핑을 하는 중에 어린이들이 재밌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 키즈 전문 스튜디오와 어린이 전용 뮤지컬 극장까지 구성해 다른 창고형 매장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빅마켓 3층에 위치한 키즈카페 모습.

▲빅마켓 3층에 위치한 키즈카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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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확보와 고객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중이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7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4만원권 빅마켓상품권을 증정하고, 연회비를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1만5000원권 빅마켓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개인기준 3만5000원의 가입비를 내고 회원을 가입하면 가입비를 제외하고도, 2만5000원의 현금이 남는셈이다.

다만 상품의 구성은 코스트코에 비교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매장에서 만난 김미선(37·여)씨는 "포장단위가 크고 가격은 저렴한 것 같은데 상품이 그렇게 다양한 것 같지는 않다"며 "코스트코도 자주 가는 편인데 자체브랜드(PB)상품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는 빅마켓에 총 3000여개 상품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일반 대형마트가 6만개의 상품을 진열·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20분의 1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상품을 대량으로 소싱해 판매하고, 회원들에게 일반 대형마트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낮춰 판매하기 위해 진행하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빅마켓 전용 PB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략적으로 소수의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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