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7/5)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8일 개봉 ㅣ 감독 마크 웹 ㅣ 출연 앤드류 가필드, 엠마 스톤 외
5년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 시리즈. 개봉 전부터 70%가 넘는 압도적인 예매율로 '스파이더맨'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예매율로만 치면 이미 '어벤저스'를 능가했다. 영웅과 인간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심한 스파이더맨 대신 한결 산뜻하고 영리해진 스파이더맨을 3D로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500일의 썸머'를 연출했던 마크 웹이 감독이라니, 스파이더맨의 '어메이징'한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다.

Theatre
The Lover
28일부터 8월12일까지ㅣ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ㅣ연출 오경택ㅣ출연 송영창, 이승비 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영국의 헤롤드 핀터 작품 중에서도 가장 섹슈얼하면서도 대중적인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당신 애인 오늘 오나", "오후 3시에 온다" 출근 전 나누는 부부의 대사, 단 두 마디만으로도 극의 긴장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가능하다. 연극열전4의 세번째 작품으로 영국 런던 근교, 부유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중산층 부부의 아찔한 이중생활과 욕망을 파헤친다. 참, 당연히 19금이다.

Musical
라카지
7월4일~9월4일 ㅣ LG 아트센터 ㅣ 출연 정성화, 김다현, 남경주
토니상 작품상을 3회나 수상했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특별한 '성 정체성'을 가진 가족을 둘러싼 이야기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상트로페즈에서 전설적인 클럽 '라카지오폴'을 운영하는 조지와 앨빈은 게이 커플이다.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갓 스무살 된 아들이 깜짝 결혼발표를 하고, 보수적인 예비 사돈과 상견례 자리를 앞두고 우여곡절 해프닝이 연속된다. 과연 상견례는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까? 공연에서 직접 확인해보라.

Concert
브로콜리너마저
7월4~8일 11~15일, 18~22일ㅣ삼성역 KT&G 상상아트홀
최근 리레코딩 앨범 '골드-힛트 모음집 앵콜요청금지'를 낸 브로콜리너마저(덕원 잔디 류지 향기)의 여름 콘서트. 총 15회에 이르는 이번 공연의 부제는 '이른 열대야'. 매 공연마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매진사례를 이뤄내는 그들의 음악은 이미 대체불가한 그 무엇이 됐다. 콘서트에서는 어떤 감성을 보여줄지, '잔인한 4월'은 선곡리스트에 있을지, 앵콜요청은 받아줄지, 궁금하지 않은가.

Classic
대관령국제음악회
7월26일~8월5일 ㅣ 알펜시아 콘서트홀 ㅣ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 대자연의 품에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자매를 예술감독으로 맞아 '춤에서 춤으로(Dancing Through the Centuries)'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규모부터 파격적이다. 기존 600석 규모의 콘서트홀 외에 1300석 규모의 뮤직텐트가 새로 선보여 알펜시아와 용평 리조트 두 곳에서 음악제가 열린다. 헝가리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피터 프랭클, 2008년 그라모폰상을 수상한 비올리스트 막심 리자노프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강원도에서 '음악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Exhibition
로마전
27일~8월26일 ㅣ 용산전쟁기념관 내 기획전시실
고대로마로 떠나는 시간여행. 로마의 트레비분수, 판테온, 스페인광장이 고스란히 서울 용산으로 옮겨온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그 스페인광장이 맞다. 로마문명사박물관에서 건너온 약 50여점의 유물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던' 시절의 로마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