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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침체일로.. 지방도 전셋값도 예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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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침체일로.. 지방도 전셋값도 예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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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침체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지방도 상승세가 대폭 둔화됐다.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대외적으로는 유로존 재정 위기가 침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매수 실종이 침체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은 투기지역 해제 등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요지부동 하락세만 고집하고 있다.
◆수도권 하락 바닥 없다..지방도 침체 수순=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75% 하락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하락세는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9%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던 지방은 상승세(1.92%~2.87%)를 겨우 지키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1기신도시가 -2.29%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서울(-2.25%), 인천(-1.63%) ,경기(-1.60%)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올해 신(新)뉴타운 정책 발표와 한강변 종상향 결정 보류, 재건축 소형비율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재건축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위치한 강남권은 모두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4.25%), 강동구(-3.48%), 양천구(-3.34%), 서초구(-2.99%), 송파구(-2.79%)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권 아파트들은 투기지역 해제를 내용으로 한 5.10 대책의 최대 수혜자로 꼽혔다. 하지만 DTI 완화가 대책에서 빠지면서 시장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수도권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와 서울과 가까운 과천이 하락했다. 동두천시(-4.99%), 김포시(-4.95%), 파주시(-3.29%), 과천시(-2.83%), 성남시(-2.83%) 등은 내렸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전세시장 안정으로 그나마 남아 있던 매매 전환수요도 실종된 모습이다. 소형 아파트 인기가 한풀 꺽여 일부지역의 소형을 제외하고 전 면적의 시세가 일제히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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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시·도가 2.87%로 2년 연속 가장 많이 올랐다. 울산,광주 등 5대 광역시는 1.9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제주(6.82%)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5.67%), 전남(4.29%), 충북3.75%), 광주(3.59%)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는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호재와 국제학교 영향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많은데다 이사가 집중하는 계절적(신구간) 요인까지 겹쳐 시세가 올랐다.

반면 지난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경남과 부산은 올 들어 2%에도 못 미치는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은 올 들어 처음 마이너스 변동률(5월 변동률 -0.02%)을 보였다.

면적별로도 지방은 전 면적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작년 공급부족으로 약 20% 올랐던 소형이지만 올해 맥을 못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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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지난해 4분의 1 수준= 또한 상반기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2.25%로 전년 동기보다 4/1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서울 1.41%, 경기 1.64%, 신도시 1.25%, 인천 1.65%로 전 지역의 상승률이 1% 수준에서 머물렀다. 지방 역시 5대 광역시 2.73%, 기타 시·도가 4.83%로 전년에 비해 약세가 뚜렷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동대문구(3.99%), 은평구(3.99%), 중랑구(3.81%), 성북구(3.36%), 마포구(3.33%) 순으로 올랐으나 강남구(-1.78%)가 유일하게 하락했다.

동대문구는 재계약 비율이 높아 전세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마포구는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해 용강동, 공덕동 일대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는 이사철 수요와 학군수요가 실종됐으며 지난해 전셋값이 급등한 이후 신규 수요도 많지 않아 시세가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양평군(14.22%), 안성시(11.73%), 연천군(9.22%), 평택시(8.87%), 여주군(8.1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시(-4.08%), 광명시(-0.77%), 의왕시(-0.48%), 수원시(-0.17%)등은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산업체 수요가 꾸준한 안성·평택시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뚜렷한 호재가 없는 과천시는 전세문의가 줄어들며 중앙동, 별양동, 원문동 등 노후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지방 전세시장은 강원(7.23%), 충남(7.20%), 울산(6.10%), 대구(5.72%), 충북(5.51%) 순으로 올랐다. 강원도는 교통망 개선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효과로 춘천·원주를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대전은 세종시에서 본격적으로 입주가 진행됨에 따라 세종시와 인접한 유성구, 서구 등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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