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투사, 격투 전 보리를 먹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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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쌀, 밀, 콩, 옥수수와 더불어 5대 곡류 중 하나인 보리.


보리는 동의보감에서 오곡지장(五穀之長)이라고 해서 쌀, 보리, 콩, 조, 기장 가운데 으뜸으로 꼽혔다.

실제 과학적으로 검증한 결과, 보리에는 성인병 및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비타민 B, 기능성 아미노산 GABA 등이 다량 함유 돼 있다. 또한 보리에는 밀가루의 5배, 쌀의 16배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특히 체내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글루칸 등 수용성 식이섬유는 다른 어느 식품보다도 풍부하다.


보리에 함유된 아라비노자일란(arabinoxylan)은 장을 튼튼하게 해 대장암 예방 효과가 뛰어나며, 먹는 심장약으로 불리는 베타글루칸 함량은 쌀과 옥수수의 46배나 된다.

보리의 어린 순인 새싹보리는 산성체질인 현대인의 질병치유에 효과가 높은 것이 밝혀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새싹보리는 알칼리 함유량이 토마토의 11배 이상으로 산성식품(쇠고기, 우유, 백미 등)을 많이 먹는 현대인의 질병을 고치는 의사로 등장하기도 했다. 새싹보리란 보리에 싹을 틔워 15cm 정도 자란 것을 뜻한다.


보리는 고대 로마의 글래디에이터(로마의 검투사)의 힘의 원천으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검투사들은 싸우기 전에 보리를 많이 먹어 격렬한 전투에 필요한 스태미나를 높였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연유로 검투사의 또 다른 이름이 '보리를 먹는 사람'이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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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국립영양연구소의 실험결과에서도 보리가 스태미나를 증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쌀만 먹인 쥐가 54분 동안 680m를 달린 반면, 보리를 혼식한 쥐는 66분 동안 825m를 달려 20% 정도의 스태미나 증진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최재성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사는 "보리는 뇌출혈 예방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 위궤양 예방·치료 기능이 있는 콘드로이틴황산 등이 함유 돼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대단히 유익한 건강식품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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