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22일 FTA 발효 후 미국과 EU지역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부품, 기타 플라스틱 제품, 편직물, 반도체 등 관세 즉시 철폐 품목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 증가율은 16.8%를 기록했는데, 이는 균등 철폐 및 미수혜품목(13.8%) 보다 높은 수치다. FTA에 따른 가격인하 효과가 수출 기업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중진공은 분석했다.
EU지역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해 7월 이후 올 4월까지 수출 실적이 이전 같은 기간 보다 7.8% 늘어난 것.
중진공 관계자는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들이 원산지 증명 등 FTA 활용을 위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원산지 관리시스템을 보급하는 한편 찾아가는 상담회, FTA 컨설팅, 지역별·업종별 설명회 등을 열어 FTA 활용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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