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6개 대회 중 2승, 아마추어 김효주와 함께 '흥행카드'로 부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자영이 떴다".
상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흥행코드는 단연 '김자영'이었다. '미녀골퍼'로 외모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김자영(21ㆍ넵스ㆍ사진)은 지난달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와 두산매치플레이에서 2연승을 일궈내면서 단숨에 상금랭킹 1위와 다승 선두로 올라서 확실한 '흥행카드'가 됐다. 지난 17일 S-OIL챔피언스를 끝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간 KLPGA투어 상반기 6개 대회 흐름을 분석해봤다.
유소연(22ㆍ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입성하면서 스타 부재를 고민했던 KLPGA투어는 김효주에 이어 김자영의 급부상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 2년 동안 우승은 없지만 구름 갤러리를 동원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선수다. 김자영은 더욱이 스크로크플레이(우리투자증권)와 매치플레이(두산) 방식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어 남다른 기량을 과시했다.
최고의 루키는 이예정(19)의 몫이었다. 리바트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뒤 S-OIL챔피언스에서는 준우승을 더해 순식간에 간판스타로 도약했다. 정혜진(25ㆍ우리투자증권)은 프로 데뷔 7년 만에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위너스클럽에 합류했고, 양수진은 S-OIL챔피언스에서 역전우승으로 통산 4승째를 수확해 이름값을 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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