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납북자진상규명위원회는 20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6차 전체회의를 열고 6.25전쟁 납북자 351명을 추가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부터 총 743명이 납북자로 공식 인정됐다.
백 부장은 일장기 말소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6.25전쟁이 발발하고 한 달 뒤인 마포구 공동덕 자택에서 납치됐다. 김 전 이사장은 동양기선 전무이사로 재직하면서 선교사들이 떠나버린 배재학당을 운영하면서 철원 인근의 26만평의 땅을 기부한 인물이다. 그는 1950년 종로 기회동 자택에서 북한군에 의해 납치된 뒤 연락 두절됐다.
위원회는 6.25전쟁 중 발생한 납북사건들의 진상규명과 납북자 가족들의 피해규명을 위해 설립됐으면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통일부 장관 등 정부위원 5명과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납북자로 인정되면 향후 북한에 생사확인을 요구할 수 있다"며 "금전적 지원은 없지만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정리하고, 납북자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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