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배우 유인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현우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유인나는 "나에게는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했고 기왕이면 내 마음이 다 준비 된 상태에서 얘기하고 싶었다"며 "내 말 한마디에 추측성 얘기가 나와 조심스러웠다"고 그간의 고충을 담담히 털어놨다.
유인나는 드라마 촬영 중 지현우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음을 알게 됐다. 그는 "드라마 촬영하던 중에 마음을 알게 됐지만, 아무래도 극 중 역할에 몰입하다보면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고, 내가 연애를 할 땐가 싶기도 하고 드라마를 끝날 때 까지만 해도 사적인 감정을 넣어 두었고. 다행해 현우씨 배려로 드라마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데이트 장면을 잠복해 있던 기자에게 들켰지만 떳떳한 두 연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유인나는 "기자님 차도 봤고요, 공원 따라오시는 것도 봤고요, 다 봤어요. 제가 브이 한 건 잘 찍으셨더라고요. 눈이 마주친 것 같기도 하고요. 깜짝 이벤트가 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볼륨'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려고 했어요. 모두가 다 들으니까 몰래 얘기할 수는 없잖아요. 좋아합니다. 그리고 확신이 생겼습니다. 고맙게도 지현우 씨가 그런 믿음을 줬어요"라고 당당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남자친구에 대한 염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유인나는 "어릴 적 집에 '남자친구 생겼어요'라고 이야기 하던 그 마음이에요. 축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지)현우 씨, 혹시 이 방송 듣고 계시다면 담배 끊으세요. 흡연은 해롭습니다. 여하튼 시작하는 연인이니 예쁘게 봐주세요. 조용히 만나볼게요, 조용히 만나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오전 한 스포츠연예매체가 유인나와 지현우의 심야 데이트 장면을 공개하며 둘의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지현우와 유인나는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함께 출연했으며, 지난 7일 종영 기념 팬미팅 자리에서 지현우가 "유인나를 사랑한다"고 공개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열흘간 지현우는 두문불출했고 유인나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둘의 관계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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