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STX 부회장은 15일 한국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TX OSV 매각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기업측과의 협의는 앞서 이뤄졌었다"며 "유럽 재정위기 등 이탈리아와 관련된 금융문제로 (당초 예상보다 매각작업이) 늦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최근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STX유럽 매각설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 부인했다. 그는 "(3대 거점지역인) 노르웨이, 프랑스, 핀란드 중 프랑스와 핀란드의 기술력 등은 경쟁력이 높다.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STX그룹은 이번 STX OSV의 매각을 시작으로 STX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 지분 및 해외 자원개발회사 지분 매각, STX에너지 상장 등을 통해 2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천안=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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