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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선협회장 "발전사 수송입찰..지혜롭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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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한국선주협회장(STX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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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충남)=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민찬 기자]"발전사 수송입찰 과정이 지혜롭지도 정의롭지도 못하다. 합리적이지 않은 규정이면 당연히 바꿔야 하지만 매번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이종철 한국선주협회 회장이 한국전력 등 국내 대형화주들이 국가 기간 화물 수송 시 국적해운사 대신 일본 등 해외 해운사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재차 쓴 소리를 던졌다.
이 협회장은 15일 선주협회 사장단 연찬회가 열린 천안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대량화주는 우리나라 등 외국선사에 입찰 기회를 주지 않는데 우리 공기업은 일본 해운선사에 수송권을 개방해 해운업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회장은 "상호주의가 작용해야한다"며 "일본 등 시장에서는 우리 해운사들에게 문을 열어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가 정책 아젠다로 상생을 내세우고 있지 않냐"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만이 상생이 필요한 게 아니라, 산업 간에도, 공기업과 일반 기업 간에도 상생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올해도 한국전력 등 국내 발전사를 비롯한 대형화주들의 장기 화물운송계약 체결 시 국적선 운송 원칙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적 외항해운사들로 구성된 한국선주협회는 올 초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에 공문을 보내 유연탄 수송입찰 시 일본계 선사를 배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협회장은 최근 운임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시황과 관련, "현재의 저시황이 단기간에 개선될 전망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2013년 이후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문가들은 2013년 말, 2014년 이후에야 해운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주로 내다보고 있지만, 나는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 시장이 절망적일 수록 더욱 빨리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힘들수록 다양한 자구노력이 나오고, 이러한 노력들이 시장의 변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협회장은 오너리더십과 전문경영인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DNA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성장기 공격경영에는 오너리더십이 상당부분 영향력이 있고, 이후에는 오너경영 하에 상당부분 위임받은 전문경영인 제도가 효과적일 수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천안(충남)=조슬기나 기자 seul@,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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