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실리콘밸리 소재 무선통신업체인 유비퀴티네트웍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페라(34)가 그리즐리스를 인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런 손실에도 페라가 그리즐리스를 매입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는 매주 서너 차례 직접 코트에서 뛸 정도로 농구광이다. 그는 "막강한 NBA 팀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팀의 성공을 이끌겠다" 밝혔다.
애플의 엔지니어 출신인 페라는 2005년 고액 연봉을 포기하고 같은 해 유비퀴티 창업에 나섰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CEO는 현재 NBA 팀 인수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올해 초 그리즐리스와 인수 협상에 나섰으나 팀의 연고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로 옮기려 드는 바람에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페라는 협상 과정에서 팀 연고를 옮기지 않기로 합의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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