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역습이냐, 외통수냐' 관건은 '손실률'
이석우 대표 제시한 '손실률' 객관성 따라 역풍 가능성..이통업계·방통위 "모집단 선정 오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카카오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보이스톡'을 앞세워 이동통신회사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손실률'이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이통사별 보이스톡 손실률 조사의 객관성 여부에 따라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의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발언한 손실률 조사치를 두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개최된 '보이스톡 논란과 망중립성 토론회'를 통해 "통신사들이 고의적으로 통화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통화 품질 손실률은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이 16.66%,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61,6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3.88% 거래량 790,428 전일가 59,3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KT, 해킹 타격에도 연 1.5조 이익 목표..."AX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종합) KT "올해 조정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달성 목표" 가 11%,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close 증권정보 032640 KOSPI 현재가 16,600 전일대비 1,110 등락률 +7.17% 거래량 1,640,855 전일가 15,49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익시오' SaaS형 말레이시아 수출…"글로벌 시장 확대" 보이스피싱 막고 차량 제어·문제 풀이까지…열일하는 K-AI 모델 LGU+, 홈 개통·AS 비대면 처리 월 6만 건 돌파 가 50%"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통업계는 "조사 방식 자체가 오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 대비 우리나라의 손실률이 높은 이유는 전체 가입자 대비 실제 보이스톡 사용자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m-VoIP 이용을 제한받는 가입자까지 모두 포함시킨 결과, 손실률이 높게 나왔다는 의미도 함축돼 있다. 카카오 조사 결과 LG유플러스 손실률이 타사 대비 높게 나타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K텔레콤은 "3세대(3G)망에서는 월 5만4000원, 롱텀에볼루션(LTE)망에서는 월 5만2000원 요금제 이상을 쓰는 가입자만 m-VoIP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카카오가 실시한 보이스톡 통화 품질 조사는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조사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이스톡 손실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LG유플러스도 강력 반발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m-VoIP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테스트를 위해 일부 허용한 것을 놓고 카카오가 통화 품질 손실률을 따지는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카카오의 손실률 조사 방법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m-VoIP이 허용되지 않는) 4만원대 요금제를 모집단으로 손실률을 조사한 후 이 결과치를 가지고 (보이스톡) 통화 품질을 거론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손실률이란 음성 도달 실패를 가리키는 비율로 도달률이 완벽할 경우 0%, 도달이 되지 않을 경우 100%로 나타낸다. 손실률이 클 경우 차단되는 현상처럼 음성을 전혀 못 알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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