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전기연구원이 발표한 '2011년 전국 대기전력 실측'에 따르면 한 가구가 1년에 낭비하는 대기전력(standby power)은 평균 209kWh에 달했다. 이는 한 가구가 한해 동안 사용하는 총 전기량(3400㎾h)의 6.1%에 해당한다.
대기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기제품이 소비하는 전력이다. 가전기기가 작동하지 않아도 플러그를 그대로 꽂아둬 소모되는 전력을 뜻한다. 전기를 잡아먹는다는 의미에서 '전기 흡혈귀'라고도 불린다.
가정에서 대기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전기제품은 셋톱박스(12.3W)로, TV(1.3W)의 9.5배다. 이어 인터넷 모뎀(6W), 스탠드형 에어컨(5.8W), 보일러(5.8W), 오디오 스피커(5.6W), 홈시어터(5.1W), 유무선 공유기(4W), DVD(3.7W) 등 순이었다.
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센터 김남균 센터장은 "2003년에 처음 실측했던 때보다는 가정의 대기전력 소비량이 32% 정도 감소했지만 여전히 대기전력에 따른 낭비가 심각하다"며 "특히 전력난 시대를 맞아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생활화,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 사용 등을 통해 전기의 낭비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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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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