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미국 MIT대학에서 기초물리학을 가르치는 월터 르윈 교수는 '괴짜'로 유명하다. 학생들에게 물리학의 기본원리를 단순히 설명해주는 게 아니라 즉석 실험을 통해 원리를 쉽고 명쾌하게 깨우쳐 준다.


무지개를 통해서는 빛의 속성을, 현악기와 관악기 연주로는 공명의 원리를 설명한다. 빨대로 비커에 담긴 주스를 빨아들이며 기압의 개념을 이해시킨다. 압권은 진자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 직접 '진자'가 돼 그네를 탔던 수업이다.

이 같은 괴짜 교수의 톡톡 튀는 강의법에 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2007년 12월 뉴욕타임스는 르윈 교수를 1면에 소개했다. 그의 인터넷 동영상을 수강하는 네티즌만 한 해 수백만 명에 이르러 뉴욕타임스는 르윈 교수를 '웹스타(Webstar)'라고 칭한다.


학생들의 반응도 열광적이다. 르윈 교수는 "교수님의 강의가 제 인생을 바꿔놓았다"는 감사 편지만 매주 수십통씩 받는다. 이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도 있다.

이 같은 르윈 교수의 강의록을 묶은 책이 나왔다. '나의 행복한 물리학 특강'은 원자의 개념과 뉴턴의 운동법칙, 빛의 원리, 전기의 원리, 에너지 보존법칙 등 물리학의 기본 이론을 총망라했다. 후반부는 그의 전공분야인 엑스선천문학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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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옮긴 고중숙 순천대 교수는 르윈 교수가 물리학이 실생활과 멀고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물리학이 얼마나 흥미롭고 실생활과 밀접한 학문인지 일깨워줬다고 평한다.


책 앞부분에는 물리학 신비를 보여주는 원색 사진도 곁들였다.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와 관련 사이트를 소개해놓았고, 책을 읽으며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QR 코드도 병기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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