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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테일 리스크'(tail risk) 가격에 반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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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조유진 기자]스페인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독일과 영국,프랑스 등의 금리도 급등한 것을 두고 투자자들이 두가지 테일 리스크(tail-risk)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테일 리스크란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자산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을 말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스페인 등의 국채수익률 급등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유로존’의 완전한 해체 혹은 ‘재정동맹’이라는 두가지 테일 리스크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12일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스페인 국채 10년 물 금리(수익률)가 유로 출범이후 최고치로 치솟는 가운데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돼온 독일과 영국,프랑스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스페인 10년 물은 오후 4시10분 유로 출범이후 최고치인 6.834%까지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1일과 12일 이틀동안 20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한데다 유로존 트리플A(AAA) 신용등급 국가들에 대한 등급 강등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시장 불안이 빠르게 확산된 결과였다.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마저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날 종가인 6.032%에서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6.301%로 치솟았다.

문제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되는 독일과 영국,프랑스의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스페인 위기 심화에도 EU가 국채위기 해법을 찾지 못한채 논란만 벌이자 급등했다. 그동안은 스페인 국채 금리와 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던 것과 달리 독일과 영국, 프랑스 국채는 이날 각각 0.25%포인트, 0.16%포인트,0.47%포인트 오른 1.42%와 1.69%, 2.73%를 기록했다.

FT는 “다수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중심부 국가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연합 관리들은 현재의 위기를 처리할 단기자금은 충분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유럽 전체의 재정통합과 은행감독에 대해서는 논쟁을 벌이고 있어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의 에드 파커 국장은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행사에서 “트리플 A 등급의 국가들의 신용등급도 강한 하향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유로존 정책담당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해결책 마련을 미루는 것은 위기 대응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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