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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M&A 포획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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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부문 사장들 美 실리콘밸리에 집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의 다음 M&A(인수합병) 대상은?

최근 해외에서 왕성한 M&A 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다음 인수대상이 어디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세트(DMC) 부문 사장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집결한 것과 관련, 현지 IT 벤처 업체, 연구기관과 만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는 삼성전자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새로운 M&A 대상 물색에 나선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한명섭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 등 DMC 부문 사업부장들이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남성우 부사장을 제외한 DMC 부문 사업부장들이 실리콘밸리 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MC 부문 사장들이 함께 실리콘밸리로 향한 것은 이례적이다. 부품 사업을 진행하는 DS 부문 사장들은 이번 출장길에 합류하지 않았다.

업계는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의 실리콘밸리 방문이 단순한 시장 조사차원이 아니라 M&A 대상 물색에 나섰다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M&A를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각 사업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노키아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키아 본사는 MS가 인수해 직접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고 삼성전자는 노키아의 자회사인 네트워크 장비 업체 노키아지멘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키아지멘스는 4세대(4G) 통신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기술과 장비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높다. 이 외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 강화를 위해 블랙베리 제조사 림(RIM)을 인수할 것이라는 루머도 계속 불거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준비중인 클라우드 서비스 'S클라우드'를 위한 또 다른 벤처기업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서비스로 S클라우드를 개발해 왔지만 최근 스마트TV, PC, 가전 등 삼성전자가 보유한 모든 기기를 연결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전사적인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엠스팟의 경우 클라우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 업체의 기술을 응용하면 스마트폰, 스마트TV, PC, 가전기기 등 삼성전자가 제조하는 기기 모두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이달 초 인수한 영국 벤처 나노라디오는 와이파이(무선랜) 칩셋을 만드는 회사로 반도체 설계 회사지만 DMC 부문에서 인수했다. 와이파이 칩셋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스마트TV, PC, 가전에 모두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DMC 부문의 인수합병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면서 "TV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 가전 시대가 열리며 DMC 전 부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수합병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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