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기업은 영보엔지니어링과 애니모드다. 영보엔지니어링은 1998년 설립된 휴대폰 배터리팩 제조·판매 업체다. 이건희 회장의 조카인 김상용씨가 지분의 19.6%를 보유해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김씨의 모친인 이 회장의 동생 이순희씨도 지분의 13.0%를 가지고 있다.
연대는 지분 구조와 가계도를 고려할 때 두 회사 모두 삼성그룹 계열사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두 기업은 6월 공정위가 지정해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현황에서 삼성그룹 계열사에 들어있지 않았다.
연대는 "2007년 이후 매출이 급증한 영보엔지니어링은 국내 매출의 62%, 중국 현지법인을 포함하면 전체 매출의 99%가 삼성전자와의 거래에서 발생한다"면서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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